Exhibitions
P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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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용 Jinyong Jeong : Chandelier
15 Dec 2023 - 20 Jan 2024 ARTPARK 편치 않은 작업을 해오던 내가 샹들리에를 그리는 이유는 두 가지다. 하나는 해바라기를 그릴 수 없음이고, 다른 하나는 색을 마음껏 쓰고 싶어서다. 여기서 해바라기는 고흐의 해바라기를 뜻하는데, 그가 해바라기를 그릴 당시의 마음이 내게 너무 간절히 느껴지기에 나는 해바라기를 사랑한다. 샹들리에는 소재만 다를 뿐 내게 그 의미는 해바라기와 동일한데, 고흐처럼 꿈꾸고 싶으나... Read more -
The Road to Fantasy 환상을 찾아서
권기수, 김지연, 김형선, 문경의, 우국원, 이이정은, 이지선, 정진아 2 Nov 2023 - 1 Jan 2024 Sevrance Art Space 환상을 찾아서 우리는 산타클로스를 믿는다. 그리고 이 믿음이 바래지지 않도록 부모님, 선생님 그리고 또 다른 누군가로부터 낭만과 환상을 선물 받아왔다. 산타를 기다리며 잠에 들고, 설렘에 가득 찬 얼굴로 평소보다 일찍 눈을 떠 선물 포장을 뜯던 마법 같은 순간은 12월을, 그리고 코끝이 시큰해지는 겨우내 우리의 일상을 설레게 한다. 이런 순간들은 우리의... Read more -
이상은 : Void 빈터
1 - 28 Nov 2023 ARTPARK Void 빈터_틈과 사이 시간과 관련된 작품은 흩어진 기억과 순간의 파편들을 화면 안에 끌어모으는 작업이다. 선과 색으로 표현된 기억과 경험의 파편들은 수많은 붓질을 통해 서로 쌓이고 스치며 화면 안에서 시간의 집적을 표현한다. 화면 안에 표현된 시간의 붓질들은 빈터에 존재하는 공간으로서의 시간을 의미하며 빈터 속에 존재하는 시간의 집적을 표현하는 흔적들과 그 틈과... Read more -
정진용 Jinyong Jeong, 오래된 그리고 빛나는
14 Sep - 29 Oct 2023 Sevrance Art Space 오래된 그리고 빛나는 그 막은 보석처럼 빛난다. 그리고 그 빛이 없었다면 우리는 그것의 거창한 형태를 화려한 장식으로만 받아들였을 것이다. 역사성이 깊을수록 화려는 장엄이 된다. 화가의 생을 선택한 후 30년이 지나자 나는 감정의 불안하고 어두운 면을 흔드는 것이 슬슬 불편해졌다. 그것은 어쩌면 결혼 후에 아이들을 낳아 기르며 생긴 희망 혹은 좋은... Read more -
이중근 : 조 우 遭遇 Close Encounter with Korean Heritage
30 Aug - 27 Sep 2023 사진으로 그린 그림 이중근은 삶에서 느낀 내적 경험과 사물의 미적 가치에 수학적 논리를 대입하여 독창적 사진 작품을 완성하는 융복합 예술가이다. 그는 개인과 집단, 삶과 사회 구조, 순간과 순환, 실재와 가상 간의 상호 관계에 대한 탐구와 실험적 모색을 해왔다. 또한 사진과 디지털 매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복잡하게 구조화된 현실과 가상에 대한 존재론적... Read more -
NON : CAMO
2 - 22 Aug 2023 ARTPARK 이번 전시는 NON의 첫번째 활동으로,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을 카모플라주 패턴으로 시각화한 것이 특징이다. 각자의 시간, 장소, 필요와 목적에 따라 사람들이 사회에 위장(camouflage)하여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을 다채롭게 해석했다.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물 또는 동물이 서로 영향을 미치며 입체적으로 녹아드는 모습을 보면서, 사회화되는 혹은 자기만의 컬러를 갖는 모습을 시각화 하는데 집중했다. NON은... Read more -
김수진 SoojIn Kim, 풀멍
27 Jul - 10 Sep 2023 Sevrance Art Space 스마트폰, TV, 컴퓨터 등의 디지털 기기로 인한 정보의 홍수 속에 현대인들은 지치고, 우리의 뇌는 휴식이 필요하다. 이런 시대상을 보여주듯 ‘이미 아무것도 안 하고 있지만, 더 격렬하게 아무것도 안 하고 싶다.’는 광고 카피는 많은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냈고, ‘아무 생각 없이 멍하게 있다.’는 뜻의 ‘멍 때리기’는 현대인의 힐링 요소로 자리 잡았다. 숲에서... Read more -
자유롭게 Be Free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장, 국제선 출국장 21 Jul - 22 Oct 2023 Project 문화체육관광부, (재)예술경영지원센터와 김포국제공항은 오는 7월 21일(금)부터 10월 22일(일)까지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장과 국제선 출국장에서 《자유롭게 Be Free》 전을 개최한다. 본 전시는 한국 작가와의 협업을 통해서 김포국제공항을 예술적 경험의 공간으로 변화시키며, 한국 작가의 국내외 미술시장 진출과 시민들의 문화예술 경험의 질을 향상시키는 공익적 목적을 실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아트파크’가 기획·진행하여... Read more -
최정유 Jeong-Yu Choi : Chairs of Thoughts
23 Jun - 15 Jul 2023 사유의 의자 : 삶의 단상 이번 전시는 두 가지 방식으로 우리 존재 의미와 삶의 모습을 나타내고자 한다. 첫 번째는 나무조각으로, ‘의자’를 상징 도구로 작품을 형상화하여 각 개인의 존재 의미를 실연한다. ‘의자’는 존재와 부재, 초대, 휴식, 흔적, 머무름 등의 여러 의미를 지니고 있다. 각 개인은 자기의 색깔과 모양에 맞는 의자의 모습으로... Read more -
여동헌 Yeo, Dong Hun
Welcome to Paradise - Waterfall 9 Jun - 23 Jul 2023 Sevrance Art Space 내가 ‘폭포’ 작업을 처음 구상한 것은 나의 정신적 지주인 로이 리히텐슈타인이 1997년 사망하고 나서부터다. 나는 화가의 삶을 살 거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않으며 청소년기를 보냈다. 그저 ‘그림에 재주가 있는 녀석’ 정도로 스스로를 평가했고, 만약 그림을 그리는 것을 직업으로 선택한다면 만화가 또는 일러스트레이터가 될 것이라 막연히 생각했다. 그러다 접한 리히텐슈타인의 작품은 나에게... Read more -
봄내려온다
22 May - 9 Jun 2023 ARTPARK Read more -
이주연 Jooyeon Lee, Matrix
20 Apr - 4 Jun 2023 Sevrance Art Space 매트릭스 이주연의 작품은 직선이 많아서 인공적으로 보인다. 그래서 건축적이고 도시적이다. 부연하자면, 몬드리안의 ‘차가운 추상’, 그래픽 요소가 두드러지는 하드에지(hard-edge)에 가깝다. 프레임을 가로지르는 직선의 움직임은 과감하고, 직선으로 분할된 화면은 해체되며 사각 캔버스라는 정형성에서도 크게 벗어난다. 이주연은 “일상적 풍경과 소소한 하루가 스며든 물리적 시간을 기하추상 구조의 작업 공간 속에서 어떤 식으로 형상화할 수... Read more -
신동원 Dongwon Shin, 여행器 a journey : clay and time
7 Apr - 12 May 2023 ARTPARK 食에서 式으로 : 도예의 새로운 지평 문명의 시작부터 인류의 역사와 함께한 ‘도예’는 시대적 변화를 수용하며 창조적인 행위로 진화되어왔다. 의식주의 영역에서 ‘食’만을 담아내는 도구였던 도자는 기능적·감각적으로 다양화되며 인간의 삶 그 자체인 ‘式’을 담아내는 소통의 도구에 이르러 표현의 방식을 확대해 나갔다. 이 같은 변화는 흙을 소재로 하는 예술의 범주가 무한정으로 확장된다는 것을... Read more -
김대수 DaeSoo Kim, everything is...
3 Mar - 16 Apr 2023 Sevrance Art Space everything is... 김대수는 30여년간 사진을 통해 끊임없이 무언가를 찾고 있다. 바로 삶을 살아가는 가치의 시각화다. 1996년까지 줄곧 동판을 부식하여 만드는 사진에 집중하다 다시금 스트레이트한 사진으로 돌아온 그는 1998년부터 별, 하늘 그리고 나무를 촬영하며 이 땅에 존재하는 어떤 것을 시각 언어로 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작가의 사진에는 초점이 없다. 그렇다고... Read more -
한수정 : 꽃이 피다
5 Jan - 26 Feb 2023 Sevrance Art Space 꽃이 피다
2005년에 시작한 꽃을 주제로 한 작업이 벌써 16년이 되어간다. 그간 내가 꽃을 그리는 방법에는 변화가 있었다. 처음에는 단순히 확대된 꽃 이미지를 그리다가 ‘꽃 그림’ 느낌을 탈피하기 위해 꽃의 형태를 깨뜨리고, 차가운 색감으로 작업을 하였다. 이 작업은 관람자에게 다소 추상적으로 다가와 그림의 소재를 알아차리는 데에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서 '꽃'이라는 소재를 알아차릴 수 있는 형태까지만 이미지를 확대하고 색감도 꽃에 가깝게 수정하였다.… 최근 들어서 생긴 작업의 변화는 신체 변화와 연결된다. 노안으로 인해 꽃잎을 세밀하게 볼 수 없어 형태가 단순해지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자연스럽게 더 많은 색상을 사용하게 되었다. 이전의 작업은 모노톤에 가깝게 비슷한 계열의 색으로 그렸다면 최근의 작업은 두세 가지 이상의 색을 배치하고, 화면을 확대하여 형태가 너무 단순해지지 않도록 한다. 16년 동안 작업이 진행되며 내 작업은 계속해서 발견되는 단점을 보완하며 자연스럽게 변화해왔다. 하나의 작업이 완결되었다기보다는 계속해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 쌓이는 것. 그리고 이것이 작업이 쌓이는 과정과 일치하는 것. 이것이 나의 그리기 작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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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Senses of Christmas
2 Nov 2022 - 1 Jan 2023 Sevrance Art Space 추억은 단순한 기억의 조각이 아니다. 그날의 냄새, 온도, 기분, 그리고 거리에 흘러나왔던 노래까지, 모든게 합쳐진 감각의 모음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크리스마스를 떠올렸을 때, TV에 나오는 특선 영화, 귓가에 들리는 성가대의 멜로디, 거리에 울리는 구세군 종소리, 코끝에 느껴지는 찬 바람, 예배당 위의 반짝이는 십자가, 그리고 온 세상을 밝히는 크리스마스 트리의 따뜻한 불빛까지 동심을 자극하는 여러 감각의 모음을 떠올린다. 『5 Senses of Christmas』는 우리의 추억 속 크리스마스와 연관된 여러 감각을 자극하는 다양한 재료와 기법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오래되고 빛나는 샹들리에를 통해 긍정의 교감을 전하는 정진용, 행복한 기억과 그때의 분위기를 색채의 흐름으로 표현하는 장희진, 기억의 파편을 재조립하여 완벽하고 초월적인 세계를 만들어내는 제유성, 복을 불러들인다는 달항아리를 전통 재료인 자개로 완성하는 류지안, 도자기로 만든 새에 생명력을 불어넣은 김명례, 거울 위 그림을 통해 실제와 상상의 경계를 허무는 이호철, 꽃이 피는 순간과 같은 우리 삶의 행복한 단상을 담아내는 한지현,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을 특유의 상상력으로 확장시켜 새로운 세상을 소개하는 박은선, 이들은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크리스마스에 대한 향수를 자극하며 감각의 조각을 연결시켜 우리를 사랑과 축복의 세계로 초대한다.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