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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옥 : 골목길 보물찾기 ll
28 Dec 2012 - 18 Jan 2013 Sevrance Art Space 나의 작업은 우리의 일상에서 간과할 수 있는 하찮은 것들을 공간과 관련한 사진 콜라주작업을 통하여 새로운 관점으로 부각시키는 것이다. 골목길 풍경 사진 위에 천, 비닐, 못 등 일상의 물건들을 덧붙여 오브제화하고, 그 부피감으로 인하여 새롭게 형성된 실제와 사진의 현실이 중첩되어 생겨나는 새로운 차원의 공간을 인지하고 경험하게 하는 것이다.
이번 <골목길 보물찾기Ⅱ>전시는 골목길 탐구 시리즈로서 익숙한 것과 낯선 것, 현실과 초현실, 2D와 3D의 경계 흐리기를 시도하며 삶과 다양한 예술 장르의 경계 안에서 우리의 일상을 되돌아보고자 의도하였다. Read more -
고명근 : 치유의 기억
6 - 23 Nov 2012 Sevrance Art Space 나는 사진과 조각을 접목시킨 투명한 사진조각을 연구한다. 채집한 이미지를 필름에 전사해 시간과 공간을 투영하고 겹쳐지게 하여 다른 차원의 감각 구조를 형성 하는 것이 주된 작업이다.
자연(nature), 삶(building) 그리고 인간(body)이라는 세 가지 기초적인 영역을 주제로 취하고 있으며, 각 영역들의 현상학적 본질을 캐내어 그것들의 정합을 보여주려고 한다. 이번 전시 「Memory of Healing」은 자연(nature)과 인간(body)을 함께 투영시켜, 인간과 자연의 숭고한 관계를 심연과 같은 미의 표본으로 제시하려 의도했다. Read more -
명랑한 만화, 유쾌한 미술
5 Oct 2012 - 23 Jan 2013 Project 만화와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국내작가 11인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는 <명랑한 만화, 유쾌한 미술>은 1970-80년대 명랑만화시대를 이끈 원로작가들의 작품을 필두로 미술의 영역에서 확장되고 있는 만화라는 컨텐츠를 소재로 한 현대미술작품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이다.
만화는 대중과 소통하는 가장 직접적이고 빠른 전달수단이다. 또한 사회의 여러 현상을 직 간접적으로 대변하고 고발하며, 현대인들과 어린이들의 이루지 못한 꿈을 표현하고, 각박하고 어려운 현실에서의 사랑과 성공을 통하여 희망을 표현하는 독특한 세계를 구성한다.
이번 전시는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든 세대가 공감하고, 일상에서 예술에 이르는 폭넓은 영역을 포용하며, 다양한 매체를 통해 우리 곁에 숨 쉬고 있는 만화를 주제로 하고 있다.
종이로 느끼는 아날로그적 감수성의 만화, 영상이라는 매체 안에서의 현대적 양식의 만화, 미술이라는 장르 속에서 새롭게 구현되는 만화를 통하여 만화라는 소재가 보여주는 무한한 가능성을 통해 일상과 예술의 영역을 넘나드는 만화라는 컨텐츠의 가치를 제고하고, 재인식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 Read more -
Art in Life
11 - 19 Sep 2012 Project "우리의 삶은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예술 작품이다"- Eric Booth
우리가 예술에서 얻는 즐거움과 감동은 매우 큽니다. 하지만 에릭부스의 말처럼 예술은 어떤 면에서 결코 특별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오히려 일상이 예술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가는지도 모르지요. 이번 전시에서는 일상을 예술의 영역으로 끌어들인, 혹은 예술을 일상적인 삶의 연속으로 표현해낸 다양한 작품을 선보입니다. 예술이라는 추상적인 개념을 삶 속에서 구체화한 작품들을 통하여 '나는 어떠한 삶을 만들어가고 있는 예술가인지' 되돌아보는 기회를 통하여 삶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과 활력소를 찾아가시길 바랍니다. Read more -
김태곤 : 빛을 따라 흐르다
1 - 17 Aug 2012 Sevrance Art Space 예술과 의료의 창의적 만남 : 전인적 치유의 빛을 향하여
"김태곤이 모티프로 삼은 브레이유 (Braille) 점자는 세포나 입자 같은 6개의 동그라미를 배열하는 인류 최초의 디지털 문자이다. 그런데 그동안 입체미술가로 입지를 다져온 그가 돌기 . 촉각 매체인 브레이유 문자를 소재로 하는 작업에서 돌연 평면 회화를 고집한다. 김태곤의 세계와 성품을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은 이 아이러니를 해석하기 위해 그의 작품 앞에 더 조용히, 더 오래 머물게 된다. 그러면 그의 가슴에서 퍼져 나오는 사랑의 열망 passion, pathos, 이 진동처럼 다가온다.
그는 아름다운 색채와 명랑한 조형성으로 따뜻하고 부드럽게 묻는다. 우리는 다른 이들이 잠겨있는 세계와 어떻게 소통하며, 그들의 삶과 고통을 얼마큼 체휼(體恤) com+passion 하고 있는가? 우리와 다른 이들의 고통으로 들어가서 em+pathos, 그것을 함께 느껴보자 sym+pathos고 적극적으로 초대한다. 브레이유 점자가 "신체적 어둠에 지식의 빛"을 비추려는 마음에서 시작되었다면, 그의 문자를 소재로 하는 김태곤의 평면 작품들은 오늘 날 타인들의 고통에 무감각한 우리의 "영적 어둠에 공감의 빛"을 쪼여주려는 열정에서 시작된다.
- 이 혜 경(국민대학교 예술의료융합연구센터 소장) Read more -
홍순명 : Sidescape
4 - 20 Jul 2012 Sevrance Art Space 홍순명은 인터넷에서 전송된 사건 사진 자료의 한 부분을 포착하여 그린 회화작업을 보여준다. 뉴스를 통해 접하는 사건사고의 순간을 찍은 전체 사진장면은 충격적이나 작가는 그것과 다른 초월적 부분을 감지해 회화의 화면으로 바꾸어 놓는다. 기계물질문명은 인류의 발전이라는 장밋빛 꿈과 함께 더 자극적인 이미지를 원하는 소비자를 양산해 내며 자신과 환경을 피폐하게 만든다.
그는 일상과 가상의 공간에서 아슬아슬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을 무심하면서도 섬세한 터치로 불안과 위험의 징조를 품은 아름다운 장면으로 그린다. 인류가 공유하는 전자시대의 형태껍질은 물감의 질료와 붓 터치, 에너지라는 회화의 조형과 함께 작가가 추구하는 본질적 가치를 지닌 회화의 화면으로 전환되어 예술성을 획득하며 역설적으로 저 너머인 근원적 유토피아를 확인시킨다.
김미진 ( 미술평론가, 홍익대 미술대학원 교수 ) Read more -
여동헌 : The Treasure Chest of Captain Silver
11 - 27 May 2012 ARTPARK 『웰 컴 투 파라다이스』(2007), 『파라다이스 시티』(2009) 시리즈를 발표했던 여동헌이 드디어 그간의 공백을 깨고 실버선장이 되어 돌아왔다. 지난 2009년 개인전의 말미에 『실버선장의 보물 상자』라는 새로운 연작을 선보인 바 있던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아예 이 실버선장 이야기를 전면에 드러낸다.
'실버선장'은 영국의 작가 로버트 스티븐슨 (Robert Louis Balfour Stevenson) 원작의 모험소설 <보물섬>(1883)에 등장하는 캐릭터이다. 여동헌은 이 원작소설 보다는 어린 시절 즐겨보았던 데자키 오사무(Dezaki Osamu)의 일본판 TV 애니메이션 속 실버선장과 더 각별한 듯 하다. 루이스 스티븐슨은 의붓아들이 가공으로 그린 '섬' 그림을 보고 영감을 얻어 소설을 쓰게 됐다고 하는데, <보물섬>을 보고 자란 작가에게 어린 시절 마음 한 구석에 자리 잡은 실버선장은 그리운 그 시절에 대한 아련함 그 자체일 것이다. 작가는 자칭 닉네임을 실버선장으로 칭해왔는데, 분신과도 같은 실버선장에게 파라다이스라면 아마도 보물섬이 아닐까. 보물상자를 얻기 위해 보물섬을 찾아 떠나는 실버선장의 모험은 어찌 보면 새로운 영감이라는 보석을 찾아 헤매는 작가의 운명과도 닮아있다.
시각적 즐거움이라는 뚜렷한 작품관을 가진 여동헌은 1996년 독특한 입체판화(3D Serigraphy) 기법으로 화단에 데뷔했으며, 판화의 현대적 변화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구현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2006년 선보인 회화 작업에서는 평면적이지만 강렬한 색채 작업을 지속하면서 풍경을 조망하기도하고 해체하기도 하는 작가 고유의 표현방식을 개발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 또한, 우리 생활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것들을 소재로 하여 대중의 공감을 이끌어내면서도 동시에 작가 개인의 취향을 담아내는 개성 있는 도상을 성립하였다.
이제 작가는 다시 『실버선장의 보물 상자』을 통하여 새로운 도전을 준비한다. 이번 전시에서 공개되는 작업들은 전작에서 보여줬던 아기자기한 천국, 평온한 도시가 역동적이고 강렬함이 넘치는 공간으로 바뀌면서 보는 이로 하여금 작가의 거침없이 쏟아지는 표현에 몰입하게 한다. 그리고 이렇게 시선을 잡아 끄는 과감한 색감과 형상에 이끌려 다가가보면 사각 프레임 안 어디 한구석도 작가의 섬세한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 수년간의 작업을 이어오면서 닿을 수 없는 보물섬이라는 이상향을 쫓던 작가는 천국 속에서 현실을 보고, 이제야 말로 진정한 현실에서의 천국을 찾은 것이다. 물감과 붓, 펜으로 가득한 캔버스로부터 그림이라는 소중한 보물을 발견한, 멋진 전쟁을 치르고 있는 작가의 행복한 환호성이 들리는 듯하다. 작가 여동헌은 형형색색의 물감폭탄을 쏘아 올리며 '실버선장' 여동헌의 귀환을 알리고 있다. Read more -
이지은 : 꽃을 그리다
9 - 18 May 2012 Sevrance Art Space 이지은의 작품을 두고 나는 '생명에 대한 오마주' 라고 기술한 적이 있다. 그가 무엇을 그리든 그의 눈길은 사물의 자태에 있기보다는 존재 자체에 달려 있다고 생각된다. 만일 그가 사물의 자태에 관심을 가졌더라면 자세한 묘사에 치중했을 것이나 어떻게 그것이 생존하며 의미를 지니는지에 관심을 두고 이를 통해 존재의 경이로움을 증거한다.
그의 작품은 "이 세상에 있는 모든 아름다움은 낙원에 대한 기억이나 신화된 세계에 대한 예언이다 (Nicholas Berdyaev)" 는 말을 떠오르게 한다. 작품은 우리를 보이는 것 너머의 세계, 더 깊고 넓은 세계로 안내한다. 작가는 어떻게 그런 지점으로 눈을 돌릴 수 있었을까. 창조의 신비를 깨닫고 피조세계의 질서와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것은 내면이 새로워질 때에만 가능하다. 심안이 열려 내적 자유를 획득하기 전까지 세상은 여전히 희미하거나 어둡게 보일 따름이다. 존재의 중심축을 뒤흔드는 체험을 한 뒤에 비로소 우리는 세상의 질서와 아름다움을 마음껏 전율할 수 있다. 우리는 지금 생명을 배양시키는 신비롭고 황홀한 풍경을 목도하고 있는 셈이다.
서성록, 미술평론가 Read more -
CARTOON X ART
17 - 29 Apr 2012 ARTPARK 아트파크는 소마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만화로 보는 세상’(아트파크 기획) 전시에 발맞추어 현대미술에서 여러 가지 방식으로 표현되는 만화적 작품들의 면면을 김은술, 김채원, 배준성, 이에스더, 최정유 5인전을 통하여 간략하게 정리한다.
다양한 만화 캐릭터들과 한국적 정서가 뭍어나는 사물들로 평면에 블록쌓기를 보여주는 김은술의 작품은 순수한 동화와 같은 꿈과 환상을 현실에서 새롭게 그려낸다. 그런가하면 반대로 일상의 오브제이 가상의 공간으로 초대되어 새로운 이미지를 구현해내는 김채원의 작업은 부유하는 형상들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우주공간의 흐름을 보여주는 듯 하다. 들춰보기 혹은 감추기의 코드로 시선에 따라 달라 보이는 평면의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배준성의 작업은 만화라는 장르가 가지는 장면과 장면이 칸으로 표현되는 움직임을 렌티큘러라는 매체가 대신한다는 점에서 만화적 연결고리를 이어간다. 디자인과 일러스트 등 강렬한 색채와 형상 혹은 패턴을 활용하는 작가 이에스더의 작업은 새로운 스타일과 캐릭터로 현대인의 일상에 대한 스토리텔링을 하고 있다. 작품 속 톰과 제리의 캐릭터만 보아도 만화의 연관성을 여실히 드러내는 최정유의 작업은 만화 속 캐릭터의 재기발랄함과 유쾌함이 생생하게 살아있는 정지된 순간을 연출한다.
움직이는 평면, 멈춰있는 장면을 통하여 그 순간의 전후를 상상해 볼 수 있는 이야기가 있는 이번 전시는 만화에 등장했던 캐릭터와 환상적 이야기가 현대미술에서 다양한 매체와 방식을 통해 어떻게 표현될 수 있는지 그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Read more -
7 Artists Lighting spectrum
17 - 29 Apr 2012 ARTPARK 아트파크 (종로구 삼청동)는 12월 8일부터 21일까지 7명의 작가 김범수, 김인태, 김지아나, 신이철, 신정필, 원경환, 이윤아의 개성 넘치는 작품들을 소개하는 조명전 <7 Artists Lighting Spectrum>을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조명전이라는 기획컨셉을 자신만의 독특한 아이디어와 상상력으로 재생산하여, 빛을 활용, 공예와 디자인이 접목된 개성있는 작품들을 선보입니다. 또한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조명이라는 매체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흥미로운 아이디어들을 제공합니다.
차가운 겨울을 따뜻하게 녹여내는 아름다운 빛을 향한 작가들의 다양한 시선이 담긴 작품들이 어우러진 이번 조명전은 어두운 밤 뿐만 아니라 우리의 마음까지도 밝혀주는 이색적인 전시가 될 것입니다. Read more -
만화로보는 세상 Cartoon World
6 Apr - 17 Jun 2012 Project 만화와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국내작가 27인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는 <만화로 보는 세상>은 1970-80년대 명랑만화시대를 이끈 원로작가들의 작품을 필두로 젊은 감각을 표출하는 웹&카툰 작품을 비롯 미술의 영역에서 확장되고 있는 만화라는 컨텐츠를 소재로 한 현대미술작품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이다.
만화는 대중과 소통하는 가장 직접적이고 빠른 전달수단이다. 또한 사회의 여러 현상을 직.간접적으로 대변하고 고발하며, 현대인들과 어린이들의 이루지 못한 꿈을 표현하고, 각박하고 어려운 현실에서의 사랑과 성공을 통하여 희망을 표현하는 독특한 세계를 구성한다.
이번 전시는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든 세대가 공감하고, 일상에서 예술에 이르는 폭넓은 영역을 포용하며, 다양한 매체를 통해 우리 곁에 숨 쉬고 있는 만화를 주제로 하고 있다. 종이로 느끼는 아날로그적 감수성의 만화, 웹과 영상이라는 매체 안에서의 현대적 양식의 만화, 미술이라는 장르 속에서 새롭게 구현되는 만화를 통하여 만화라는 소재가 보여주는 무한한 가능성을 통해 일상과 예술의 영역을 넘나드는 만화라는 컨텐츠의 가치를 제고하고, 재인식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
The Cartoon World is an exhibition of work by 27 leading Korean cartoonists and contemporary artists. On show are works by senior cartoonist who spearheaded Myeongrang Manhwa, or humorous, witty comics directed towards children between the 1970s and the 1980s; web cartoons with a young sense; and contemporary artworks addressing the content of cartoons.
A cartoon is a direct, fast means for communication with the public, where diverse social phenomena are represented or criticized, contemporary people and children’s frustrated dreams are expressed, and love, success, and hope in a harsh reality are depicted.
The exhibition theme is cartoons for all generations sympathize and breathe with us, encompassing daily life and art. Through cartoons with an analog sensibility on paper, cartoons on the web and video, and cartoons in contemporary art, the show enhances and reviews the potential and value of cartoons at the boundary between daily life and art. Read more -
이희중 : Spring
20 Mar - 5 Apr 2012 Sevrance Art Space 화사한 봄날
이희중의 작품에는 내밀한 수사와 그 수사들을 가능하게 해주는 정조(Stimmung)가 있다. 화면에는 우리의 전통적인 상징들이 재해석되어 화면을 촘촘하게 메운다. 거기에는 산과 들, 새와 나비 등 우리에게 친숙한 것들이 익숙하게도 혹은 낯설게도 다가온다. 익숙함은 우리들의 마음속에 숨어있는 고향에 대한 기억들이고, 낯섬은 우리들이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고향에 대한 희미한 잔영인 것이다.
이희중은 이 낯섬과 익숙함에 연결고리를 화면에 독특한 배치를 통해 구성한다. 하나씩 하나씩 눌러진 색점들은 뭉쳐 하나의 형태가 되고 배경이 된다. 마치 수를 놓듯이 하나씩 하나씩 연결되는 형태와 색면들은 화면의 중심과 부분들로 연결된다. 여기에서 이희중식 조형언어의 참다운 면이 나타난다.
이번 전시에서 이희중은 봄날의 화사함을 이야기 한다. 한국적 상징을 근원적인 존재와 연결시키는 이희중의 무거운 작업은 이번 전시에서는 좀 더 친근하게, 자유로움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기존의 조형어법을 유지하면서도 풍성한 현재의 시간을 즐기는 여유가 추가됨으로써, 그의 굽이굽이 산길을 오르는 우리의 발걸음도 한결 가벼워짐을 느낀다.
김진엽, 미술 평론가 Read more -
서울특별시의회 IMAGEWALL
2 Mar 2012 - 30 Mar 2013 Project 계간별 전시 타이틀과 주제
Ⅰ. 서울시의회는 365일 서울시민만을 생각합니다
- 전시기간 : 2012년 3월 2일 - 5월 31일
- 전시내용 : 서울특별시의회의 역할
「맹꽁이 서당」,「두심이 표류기」등으로 유명한 원로 만화가 윤승운 선생의 삽화 도안으로 디자인해 남녀노소 누구나 흥미롭게 관람할 수 있으며, 이미지월에 삽입된 2대의 모니터를 통해 상영되는 홍보영상은 4개 국어(한글, 영어, 일본어, 중국어)로 제작되어 시의회 방문 외국인들도 서울시의회의 활동을 쉽게 알 수 있도록 하였다.
Ⅱ. 시민의 꿈을 모아 지켜온 풀뿌리 민주주의
- 전시기간 : 2012년 6월 3일 - 8월 27일
- 전시내용 : 서울특별시의회의 역사
초대시의회가 구성된 1956년에서부터 2010년 구성된 제 8대 시의회에 이르기까지 굳건하게 지켜온 민주주의 역사를 재조망한다. 2011년 서울시의회 부활 20주년을 맞이하여 전시했던 사진전과의 차별성을 두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시의회의 역사는 간결하면서도 가독성이 있는 한글타이포그라피로, 과거의 역사적인 순간들은 빔프로젝트를 활용하여 역동적으로 표현하였다.
Ⅲ. 현장속으로! 시민곁으로! - 서울특별시의회가 달려갑니다.
- 전시기간 : 2012년 9월 1일 - 11월 26일
- 전시내용 : 제 8대 후반기 원 구성 현황
서울시의회의 후반기 의장단과 위원회 구성현황을 소개한다. 총 10개의 위원회(행정자치위원회, 재정경제위원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건설위원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교통위원회, 도시안전위원회, 교육위원회)와 소관업무를 안내하고, 전체 운영을 담당하는 운영위원회와 새로 선임된 의장과 부의장을 소개한다.
Ⅳ. 시민과 함께 서울의 내일을 열어갑니다
- 전시기간 : 2013년 1월 28일 - 2013년 3월 30일
- 전시내용 : 2013년 의정활동 방향
2013년 의정활동을 활기차게 시작하는 의미에서 이번 서울시의회의 이미지월은 각 위원회별 의정활동의 방향성과 포부를 소개한다. 이미지월의 배경은 새로운 출발을 표현하기 위해 새벽녘 태양이 떠오르기 시작하는 일출의 모습을 담아냈으며, LED를 활용한 빛을 통하여 ‘시작, 출발, 희망’ 등을 상징하였다. 은은하게, 하지만 끊임없이 희망을 전하는 빛과 솟아오르는 태양은 시민과 함께 서울을 열어가고자 하는 의회의 의지를 표현하고 있다. Read more -
최병관 : BAMBOO
6 - 26 Jan 2012 Sevrance Art Space 대나무
최병관은 그의 사진 연작 '대나무' 에서 아시아 문화에서 나타나는 이 식물의 고귀함을 보여 주고 있다. 대나무는 곧고 똑바르게 자라면서도 그 안에 텅 빈 공간을 내재하고 있는데, 이 이유로 고매한 정신적인 가치를 상징하게 되었다. 이 사진들은 울창한 대나무 숲 그늘 아래에서 찍은 것들이다. 어두운 숲 안을 배경으로 희미하게 스며든 빛줄기들은 대나무 줄기에 무늬를 새겨놓았다. 빛은 이 짙은 어두움 가운데로 비춰지다 말다가 하는데, 작가의 사진기는 마치 먹을 묻힌 붓의 붓놀림처럼 빛을 회색과 검은색으로 솜씨 있게 변화시키며, 단색의 풍부한 뉘앙스와 그늘을 탐구해 나간다. 여기서는 자연의 빛 자체가 작가의 재료인 것이다. 빛은 손을 거쳐서 형이하학적 세계와 형이상학적 세계 사이에 흥미로운 긴장감을 도출해낸다. 그러한 긴장감은 사진틀 안에 담긴 대나무의 역동적인 선을 타고 반복해서 나타난다. 어두운 빈 공간을 뒷 배경으로 하며, 대나무는 하나의 추상적인 피사체, 정신적인 표현, 혹은 절대적으로 순수한 형상이 된 것이다. 이 사진들을 보는 사람은 깊은 고요함 속에 빠져드는 느낌을 받을 것이고 그 이미지 속에 어쩔 수 없이 잠겨들 것이다.
대나무의 모습은 초상적이며, 영원하며, 시간의 흐름에 영향 받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이 눈부시고도 마력적으로 빛나는 모습에 아름다움을 더해주는 것은 문자 그대로, 그 형용할 수 없는 존재감이다.
Monica Piccioni, Currator of Officina Gallery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