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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술 미술 2 : The Magic of Art
20 Dec 2005 - 20 Jan 2006 Project 대구 MBC GALLERY M 아트파크와 갤러리 M은 지난여름 서울의 조선일보 미술관에서 개최되어(아트파크 기획) 많은 인기를 모았던 요술미술 전을 겨울방학을 맞이하여 대구 문화방송-갤러리 M에서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는 대구지역의 작가들을 포함하여 더욱 많은 작가들이 다채로운 작품들을 선보이게 됩니다. 이번 전시회에는 순수미술 영역의 작가 30여명과 공학도들이 참여하여 현장에서 펼치는 대형 설치작업과 독립된 작품... Read more -
김태곤 : 아기사슴섬 小鹿島
23 Nov - 15 Dec 2005 ARTPARK 색실과 사진을 사용하여 흥미로운 작품을 제작하는 김태곤의 이번 전시는 일제 치하 당시 강제 구금 되었던 한센병 환자들의 애환이 깃든 섬, 소록도(小鹿島)를 모티브로 하여 기획되었습니다. ‘아기 사슴 섬’ 이라는 의미의 소록도는 형태가 작은 사슴의 모습을 닮았다는 데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작가는 여행이나 사회의 주요 이슈를 작품의 주요 소재로 채택하며 그가 여행하는 곳의 특별한 상황과 의의를 작품에 담으려 노력합니다. 2005년 일제에 의하여 강제 구금되었던 환자들의 손해배상에 대한 문제가 한일 간 진행되는 가운데 작가는 작품 제작을 위해 소록도를 방문했습니다.
김태곤은 액자 및 입체의 틀 안에 채색된 실선을 이용하여 기하학적인 형상을 만듭니다. 이 기하학적인 형상들은 소록도의 근대 건축 -대부분 일제시대 때 한센병 환자들에 의하여 직접 찍어낸 벽돌로 지어진 건축물들- 을 비슷하게 재현하거나 변형하는 방식으로 표현되었습니다. 작품 표현에 있어서 작가는 사실적 재현을 추구하기보다는 인상을 드러내기 위해 자율적으로 표현합니다.
기하학적인 입체 작품과 함께 전시되어질 다큐멘터리의 성격을 갖는 사진 작품들은 소록도 내의 근대 문화유적으로 지정되었던 곳과 그 내부를 위주로 촬영한 것들입니다. 작가는 이 사진 작품들을 흐리게 촬영하여, 눈물을 글썽일 때 보이는 풍경처럼 나타냈으며 작품 앞에 매우 가느다란 색 실선을 팽팽하게 설치하여 격리되어 고통 받았던 소록도 사람들의 상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Read more -
보로노이 다이어그램 진화공간 (Voronoi Diagram - Evolutionary Space)
10 - 20 Oct 2005 ARTPARK 백년전에 시작되었으나 최근에 급격한 각광을 받고 있는 보로노이 다이어그램은 공학자, 수학자는 물론 예술가에게도 자연과 공간의 구조를 새롭게 이해하는데 상당한 도움을 주는 범용적인 이론이다. 이 전시는 전세계의 수학자, 공학자와 미술가가 동일한 이론을 놓고 사고를 교류하는 전시로써 국제적으로 이번이 처음이며, 제2회 보로노이 다이어그램의 국제학회가 한양대에서 열린다. Read more -
요술 미술 The Magic of Art
29 Jul - 21 Aug 2005 ARTPARK 미술은 요술이다. 그리고 미술가는 요술쟁이이다.
미술가는 무한한 상상력과 예리한 관찰력, 논리적이며 과학적 사고와 미래지향적 작업으로 마치 요술쟁이처럼 신기하고 재미있는 작품을 척척 제작하곤 한다.
아트파크에서는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요술·미술 _ The Magic of Art」전을 기획하였습니다.「요술·미술 _ The Magic of Art」는 크게 네 부분으로 나뉘는데, 첫 번째는 사실적으로 묘사되고 표현된 작품들로 흔히 지나치기 쉬운 일상의 오브제가 실제보다 더 사실적으로 묘사되고 표현되어 있습니다. 이렇듯 실물처럼 그려진 작품들은 미술이 갖는 ‘재현’이라는 근본적인 속성을 보여주며, 시대를 초월하여 ‘잘 그리는 화가’라고 인정받을 수 있는 척도가 됩니다. 김강용, 김경민, 안성하, 박찬선, 최수앙의 작품이 이에 속합니다.
두 번째는 원근법의 착시나 색채의 장력을 이용하여 순수한 시각상의 효과를 나타내며, 간섭효과 · 잔상효과 등 다양한 착시효과를 일으킵니다. 이러한 효과들로부터 관람자들은 2차원에서 3차원을 느낄 수 있으며 시각효과의 수수께끼를 즐기게 될 것입니다. 경지연, 남은경, 변선영, 이용덕의 작품을 이러한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과학기술의 발달과 밀접하게 관계되어 마치 마술과 같은 시각적 효과를 창출해내는 작품들입니다. 관람객의 참여가 작품에 반영되어 상호소통 가능하도록 고안되었습니다. 동작감지 센서와 같은 기기는 관람객의 움직임을 감지하여 다양한 작품으로 표출해냅니다. 양민하 · 함영이, 전가영의 작품에서 이러한 반응을 즐겨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은 다양한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작품들입니다. 직접적인 신체의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설치작품들은 만지거나 먹을 수 도 있고 작품 안으로 직접 들어가 볼 수 있습니다. 강애란, 권기수, 김민정, 김승영, 김은선, 김창겸, 박은선, 박현선, 신소영, 신한철, 오정미, 주성혜의 작품들이 있습니다.
미래의 주인공인 어린이들이 무한한 가능성과 신비한 미술의 세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미술의 장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Read more -
김동유 : Silent Images
4 - 22 May 2005 ARTPARK 캔버스 전체를 픽셀의 단위처럼 나누는 동시에 화면 전체를 또 하나의 다른 이미지로 만드는 김동유의 개인전「silent images」를 개최합니다.
김동유는 관람자 위치에 따라 두 개의 이미지를 볼 수 있는 회화작품을 발표합니다. 예를 들면 하나하나의 작은 ‘마릴린 먼로’ 이미지가 모여 커다란 ‘반 고흐’의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작업입니다. 멀리에서 캔버스 전체를 관망하면 음영 처리의 ‘고흐’ 이미지가 보이는데 가까이 다가가 들여다보면 ‘먼로’의 작은 이미지 단위들이 반복적으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이와 같이 김동유의 회화는 이미지들 사이의 ‘치환’을 통해 시지각의 교란을 일으킵니다. 또한 관람자가 어느 한 위치에서 일방적으로 감상해야하는 절대적 거리를 해체시킵니다. 즉, 먼로의 이미지를 지각할 수 있는 거리에서는 고흐의 이미지를 인식할 수 없고 반대로 고흐의 이미지를 인식할 수 있는 거리에서는 작은 단위의 먼로 이미지가 시각적으로 인지되지 않은 채 명암을 이루는 단위들로만 인식됩니다. 이렇게 그의 회화는 관람자를 움직이게 하여 ‘보는 것’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김동유는 기법적으로 픽셀의 단위를 차용함으로 영상 매체 시대의 시지각적 반응을 표현하면서 철저하게 그리기 방식을 고수하여 회화성을 지키고자 합니다. 작가의 신체와 노동이 개입된 지점에서 그의 작가정신을 찾을 수 있으며 이 시대에 회화를 지속할 수 있는 이유를 찾을 수 있습니다.
한편, 먼로의 이미지나 고흐, 기타 여러 도상들은 많은 사람들이 익숙하게 알고 있는 이미지를 선택하는 것으로 이미지의 선정보다는 배치가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즉, 반복과 나열에 의한 배치는 전체적으로 완성 되었을 때 새로운 이미지로 치환되는 방법론으로 김동유 회화의 중요한 코드로 작용하는 것입니다.
영상 매체 시대의 시지각 인식의 해답을 작가정신과 노동 속에서 찾는 그의 독특한 예술세계를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Read more -
반미령 : 꿈꾸는 창
23 Feb - 20 Mar 2005 ARTPARK 춥고 긴 겨울을 지내면서 생명의 강인함과 신비를 지니고 탄생하는 매화나 아마릴리스와 같은 봄의 꽃이 가장 강하고 신비하고 아름답다’고 합니다.
봄의 꽃을 그린 작가 반미령은 이번 전시에서 봄의 꽃과 일상적인 삶의 주변풍경, 작은 오브제와 그리고 꿈속의 환상적 풍경으로 재구성하여 사실 묘사합니다. 그의 작품은 섬세한 터치와 깔끔한 구성으로 단아함과 완성미를 보이며, 작가의 이상적 상상의 세계를 고전적인 방법으로 표현하면서 현대적으로 배치합니다. 또한 작가의 환상적 세계에 대한 동경을 신화에 근거하여 표현합니다.
반미령의 작품은 바깥세계에 대한 적극적인 모험이라기보다는 창문과 새, 꽃, 섬을 통하여 미지의 세계를 동경하고 작가의 내면세계를 조심스럽게 은유적으로 제시합니다. 살아 숨쉬는 듯한 세밀한 묘사와 롤러를 사용한 대범한 여백의 공간, 정물의 부드러운 곡선과 바깥풍경에 있는 콘크리트 벽면의 기하학적인 직선, 넓은 열린 바깥세계와 닫혀 진 내부 공간 등은 서로 대조를 이루며 작가의 강한 정신세계를 아주 강하게 그러면서도 아주 부드럽게 보여줍니다.
단순히 예쁜 꽃을 사실적으로 보여주는 전시가 아닌, 현대인의 잃어버린 꿈과 이상을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입니다.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