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만영 : 시간의 복제
회화와 조각의 경계를 허물고 통합하는 일련의 작업을 통해 시간을 복제하는 작가 한만영의 개인전이 9월 3일부터 29일까지 세브란스 아트 스페이스에서 열린다.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건국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미술교육과를 졸업했다. 현재 성신여자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명예교수로, 국내외를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이번 『시간의 복제』 전시에서 만나볼 수 있는 작품들은 명화의 이미지를 차용함으로써 ‘과거’라는 시간을 복제한다는 의미와 동시에 새롭게 작품을 만들어낸다는 ‘현재’의 의미를 작품에 부여한다. 이러한 작업들은 시간으로부터 자유로운 상상을 가능하게 하며, 작가 특유의 초현실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고구려 벽화부터 조선시대의 천재화백 신윤복, 르네상스 시대의 유명한 명화 작품 등 시대와 공간을 초월하여 다채로운 작품들의 이미지와 실루엣을 파스텔톤의 차분한 색상 위에 덧입힌 그의 작품들은 매우 간결하고 핵심적으로 작가의 의도를 드러낸다. 작품 속에서 명화는 원본과 복제의 개념이 함축된 시간의 이정표이자 관념의 아이콘이다. 명화 이미지를 레이저 커팅으로 재현하여 원본이미지의 전반적 느낌은 손상시키지 않고, 색의 채움과 비움으로 ‘현실에서 서로 대립되어 존재하는 것처럼 보여도 근본은 하나’라는 불이(不二) 의 개념을 시각화 하여 표현하고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은 현실과 가상의 유기적 공간을 경험하며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확장된 사고와 흥미로운 시각적 즐거움을 체험할 수 있다.
한만영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졸업
건국대학교 교육대학원 미술교육과 졸업
현 재 성신여자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명예교수
개인전
1979-2015
한국화랑, 갤러리서미, 갤러리상문당, 나인갤러리, 동산방화랑, 두손갤러리, 현대화랑, 박영덕화랑, 표화랑, M갤러리, 가나아트센터, 코리아아트갤러리, 노화랑, 세브란스 아트 스페이스 외 총 23회
주요단체전
1972-2015
에꼴드서울, 관훈미술관, 서울
상 파울로 비엔날레, 상 파울로, 브라질
한국 현대미술-70년대의 조류, 타이페이, 대만
제2회 아시아 현대미술, 후쿠오까, 일본
한국 현대미술의 어제와 오늘,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한국 현대 회화, 자그레브, 유고슬라비아
현대미술 40년의 얼굴, 호암갤러리, 서울
한국 현대미술, 북경, 중국
깐뉴 국제회화제, 깐뉴, 프랑스
Pacific. Pacific, L,A, 미국
한국 미술 ‘95 질· 량· 감,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광주 비엔날레-한국 미술의 오늘, 광주
동방으로부터의 제안, 팔마, 스페인
한국 현대회화 중남미 순회, 에콰도르, 페루, 아르헨티나, 멕시코
멜버른 아트페어, 멜버른, 호주
센프란시스코 아트훼어, 센프란시스코, 미국
현대미술의 시선전, 세종문화회관, 서울
한국 현대미술 도큐멘타, 노암갤러리, 서울
아시아 아트페어, 뉴욕, 미국
한국 국제 아트페어, 코엑스, 서울 외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