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두식 : Festival
생성 - 축제
근래, 李斗植만큼 왕성한 활동을 펼쳐보이는 작가도 드믈 것 같다. 엄청난 작업량과 그에 따른 발표의 기록은 누구도 능가하지 못할 것 같다. 어디에서 이 같은 에너지가 분출하는 것일까. 그가 최근 한 신문지상의 인터뷰에서 한 말을 여기 인용해본다. "언제부터인가 점점 힘이 붙는다는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은 작품에 대한 아이디어나 감각이 스피드해졌어요. 또 탄력이 붙은 탓인지 작품 속의 이미지도 다양하게 분출되는 느낌이에요 이를 테면 작품성과 시각적 쾌감을 동반한 작업이라고나 할까요."
이 대목에서 그의 왕성한 제작의 내면을 실감할 수 있을 것 같다. 마치 전성기에 있는 타자가 연타석 홈런을 치고 있는 신들린 경지를 보는 느낌이다. 아이디어나 감각이 스피드해진 만큼 화면은 더욱 경쾌하고 화려한 표현의 세계로 줄달음 친다. 이점에서 80년대 이후 지속적으로 추구하고 있는 "축제"는 더욱 그의 표현의 내면과 상응되고 있다. 시각적 쾌감은 어떤 설명도 필요 없이 축제의 열기로 대변된다.
李斗植의 세계는 그린다는 강한 충동에 의해 촉발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드로잉적인 성향이 대단히 높을 뿐 아니라 항상 그린다는 문제에 매개될 수밖에 없는 이미지의 출현을 배재할 수가 없게 된다. 드로잉과 이미지가 분리되지 않는 상태의 표현적 현상이 등장되는 것도 이 같은 요인에서다.
자지러지는 색채의 열기 속에 녹아 흐르는 이미지. 서서히 녹아 흐르다. 멈춘 어느 상태. 이미지의 파편들. 그것들은 토막난 여체(女體)의 관능적인 부위들, 또는 곤충과 식물의 은유적인 형상들이다. 모든 사물이, 모든 세계가 녹아 흘러 일체가 되는 경지. 일러 범신(汎神)의 영역이다. 화려하지만 단순한 장식적 기능으로 빠지지 않는 것도 어쩌면 이같은 끊임없는 생성현상을 표현의 결구로 이끌어 가기 때문일 것이다. 회화가 갖는 가장 본질적인 요소, 표현의 욕구가 끊임없는 생성현상을 동반 하는데 그의 회화가 갖는 참다운 매력을 발견하게 된다.
- 미술평론가, 오광수
이두식
1969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졸업
1979 동대학원 회화과 졸업
주요전시
2011 중,한 수교 19주년 국제미술교류전
-장떠나,이두식, 중국국가화원미술관, 북경
심상, 풍경, 축제-이두식 전, 중국미술관, 북경
이두식 드로잉전, 갤러리폼, 부산
2010 이두식 초대 개인전, 갤러리 클럽
2009 이두식 초대 개인전, 아트사이트, 북경
이두식 초대 개인전, 금일미술관, 북경
이두식 이상벽 2인전, 김영섭 갤러리, 서울
노신미술대학 초대 개인전 "동방추상 이두식 교수 초대전", 심양
2008 이두식의 소묘 일기, 노화랑, 서울
2007 갤러리 아트도롬 초대 개인전, 포르세하임
2006 문신미술상 수상작가 초대전, 문신미술관, 창원
2005 쾰른아트페어, 쾰른
KCAF, 예술의 전당, 서울
2004 SFAF, 예술의 전당, 서울
2003 중국 항주 금채화랑 초대전, 금채화랑, 항주
제1회 북경 비엔날레, 중국
2002 이두식, Okano Koji 2인전, 동경
2001 MANIF SEOUL 2001, 예술의 전당, 서울
2000-01 아시아 평화미술전, 동경
1996 FIAC, 프랑스
1995-98 한국현대미술순회전, 이탈리아, 독일, 헝가리, 터키, 폴란드, 스위스, 루마니아,
영국, 오스트리아, 프랑스, 벨기에, 케냐, 남아프리카공화국, 튀니지, 아일랜드
수상
2010 중국 요녕성 "외국인 전문가 영예상"
2007 제4회 한국미술공로대상
2005 제4회 문신 미술상
2001 MANIF 서울국제아트페어 대상
1995 대한민국 보관문화훈장
1988 선 미술상
1972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1968 신상전 최고상
소장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연세 세브란스 빌딩, 서울
일은증권 빌딩, 서울
힐튼 호텔, 서울
Jimmy Carter Foundation, USA
Olando City Hall, USA
Flaminio 지하철역 벽화, Rome, Italy
롯데 호텔
매리어트 호텔
힐튼 호텔
불가리아 국립미술관, 불가리아
중국 미술관, 북경
현재
홍익대학교 미술대교수
부산비엔날레 운영위원장
한국실업배구연맹 회장
예술의 전당 이사
서울메트로 미술자문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