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선 : Anointing
<점을 넘어서>
하나의 점은 다른 점을 불러오고 이내 이 점은 하늘의 별처럼 빼곡히 메꾸어져 텅 빈 공간에서 충만한 공간으로 이행되지만 완성되면 여전히 균질한 화면으로 만들어져 말씀만 존재하는 무의 공간으로 상정된다. 종이의 중앙에 하나님의 말씀이 쓰여지고 나머지 여백은 점으로 채워진다. 처음에는 말씀을 묵상하며 시작한 일이었지만 이제는 새로운 의미 부여가 되고 있는 듯하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위대한 창조적 질서를 표현하는 데에 조금도 더하지도 빼지도 않고 전달하는 데는 말씀 외 에는 없다는 생각에 말씀을 쓰기 시작했으며 나머지 여백 은 조형언어의 시작이자 끝이라고 볼 수 있는 점이 선택되어진 것이다. 선택되어진 바로 그 점이 만물을 상징하는 심볼과도 같이 화면을 떠도는 것이다.
다채로운 칼라의 패널로 이루어진 “우리는 모자이크 화입니다”라는 작품은 그리스도 안에서 각 지체들의 완전한 화합과 역할을 회화적으로 표현 한 것이다. 작은 점이 연결되어 하나의 패널을 형성 하고 형성된 작은 패널이 여러 개 모여 큰 작품을 이루어 낸다. 여기에서 한 점, 한 패널만 빠져도 온전한 형태를 이루지 못한다. 우리는 하나님 안에서 불완전한 존재라 할지라도 하나하나 다 필요한 존재들이다. 색이 틀리면 틀리는 대로, 모가 나면 모가 나는 대로, 흠이 있으면 있는 대로......잔잔한 호수는 평온하고 그 수면 아래에서 움직이는 생명체를 인식하지 못하게 하나 곧 어부의 손에 의해 생명체가 인식되어지듯 소망을 갖고 찍혀지는 점과 점 사이로 빛이 인식되어지고 생명의 말씀이 나타나게 된다. 아뜨리에 창을 통해 들어오는 눈부신 햇살이 아득한 점들로 착각이 인다. 하나의 점과도 같은 나의 존재는 무엇일까?...... 그리고 그 점을 넘어서서, 서서히 다른 점으로 이행되어진다. 이 점과 다른 점은...... 하나님의 구별되고 거룩한 점은 “죽은 자를 살리시며 없는 것도 있는 것 같이 부르시는 이시니라.”
최인선 (Choi, In-Sun)
뉴욕주립대학교 대학원 졸업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및 동대학원 졸업
현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교수
개인전
2009 예화랑, 서울
2008 학고재, 서울
2006 진아트 갤러리, 경기도
2005 웅 갤러리, 서울
세오갤러리, 서울
2004 노화랑, 서울
2003 Heidi cho Gallery, 뉴욕
Dorothy Young Center for the Arts, 뉴저지, 미국
Albert shahinian Gallery, 뉴욕
2001 금호미술관, 서울
웅 갤러리, 서울
서신갤러리, 전주
2000 갤러리서화, 서울
예화랑, 서울
아티누스갤러리, 서울
궁동갤러리, 광주
1998 Water Mark / Cargo Gallery, 뉴욕
Unison Gallery, 뉴욕
1997 아라리오 갤러리, 천안
백상기념관, 서울
SUNY College Art Gallery, 뉴욕
1996 예술의 전당 (예화랑 초대전), 서울
아라리오 갤러리, 천안
1995 예화랑, 서울
박영덕 화랑, 서울
1994 인화랑, 서울
1993 갤러리아그배, 광구
예술의 전당 (인화랑 초대전), 서울
사계화랑, 서울
1991 홍익대학교 전시실, 서울
최갤러리, 서울
1990 갤러리 2000, 서울
1989 관훈미술관, 서울
단체전
2009 국제 아트페어(KIAF), 코엑스, 서울, 한국
2008 베이징 아트페어, 중국
상하이 아트페어, 중국
시카고 아트페어, 미국
홍콩 아트페어, 홍콩
싱가폴 아트페어, 싱가폴
국제 아트페어(KIAF), 코엑스, 서울, 한국
수상
2005 제1회 세오작가상
2003 제2회 하종현미술상
2002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문화관광부 장관상
1996 제2회 한국일보 청년작가초대전, 대상, 한국일보
1994 제13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우수상, 한국미협
1992 제15회 중앙미술대전, 대상, 중앙일보
작품소장
국립 현대 미술관, 서울 시립 미술관
광주 시립 미술관, 리움미술관
한국일보사, 금호문화재단
광주고등검찰청사, 타워팰리스
스타타워, 마우나 오션 클럽하우스
시공사, 파라다이스 호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