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아의 방주 Noah's Ark: 고상우, 김상수, 김덕기, 박영미, 반하라구, 신수정, 여동헌, 이나진, 장세일, 제유성
인간과 자연, 동물과의 관계를 다룬 이번 전시는 희망과 인내, 인간과 자연의 조화에 대하여 깊이 생각하게 한다. 10명의 작가는 각각의 작품으로 생명 존중, 희망 등에 대한 주제로 작품을 전개한다.
사진을 통해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넘나들며 무분별한 생태계 파괴와 인간 중심적 사고를 꼬집는 작가 고상우, 함께하는 가족, 따뜻한 기억과 사계절을 그려낸 작가 김덕기, 동물의 시선과 동작을 통해 현대사회의 냉혹한 현실을 우화적으로 풀어낸 작가 김상수, 멸종위기종 동물들과 검은 고양이 봉다리군의 이야기를 통해 기후 위기에 대한 혼란, 두려움 등을 표현한 작가 박영미, 길에서 흔히 보이는 작은 생명까지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담은 작가 반하라구, 드넓은 자연에서 오는 경이로움과 웅장함 속의 평화를 그려낸 작가 신수정, 통통 튀는 색감과 창의적인 구성으로 작품 속에서 다양한 동식물을 찾아내는 재미를 선사하는 작가 여동헌, 왕관을 쓴 동물의 모습을 통해 추억 속 유년시절을 비춘 작가 이나진, 인간과 동물이 사이좋게 공존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조각하는 작가 장세일, 생명의 탄생과 그 신비로움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작가 제유성의 작품이 전시된다.
노아의 방주는 단순히 커다란 배가 아닌, 생명을 보존하고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상징적인 존재이다. 마틴 루터 킹 목사는 “믿음은 노아가 방주를 지을 때처럼, 비가 오지 않는 날에도 행동하는 것이다.” 라고 했다. 믿음을 갖고 생명을 살린 노아처럼,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나아가길 기도한다.
아트파크 큐레이터, 허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