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수 DaeSoo Kim, everything is...
everything is...
김대수는 30여년간 사진을 통해 끊임없이 무언가를 찾고 있다. 바로 삶을 살아가는 가치의 시각화다. 1996년까지 줄곧 동판을 부식하여 만드는 사진에 집중하다 다시금 스트레이트한 사진으로 돌아온 그는 1998년부터 별, 하늘 그리고 나무를 촬영하며 이 땅에 존재하는 어떤 것을 시각 언어로 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작가의 사진에는 초점이 없다. 그렇다고 초점이 흔들려서 대상을 확인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사진의 구석구석을 모두 볼 수 있는 다초점을 지향한다. 격정적인 순간의 주제를 살리기 위해 날려버리는 주변이 없다고 할 수 있다. 불교에서 무심은 번뇌인 분별이 사라지고 늘 깨어 있는 상태이다. 즉 마음을 비움으로써 마음을 채우는 경지를 뜻한다. 작가는 작품에서 초점을 없앰으로써 주제를 더욱 부각한다. 그의 작품은 작가가 추구해온 한국적 조형미의 가능성을 확인시켜주며, 동시에 그동안 잊고 지내던 삶의 가치, 그로 인해 파생되는 진실한 아름다움의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황인성 평론 발췌
김대수(1955-)
홍익대학교 응용미술과 졸업, 산업미술대학원 수료. Parsons School of Design BFA, Pratt Institute MFA. 전 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과 교수. 금호미술관, 고은사진미술관, 갤러리비케이, 신세계갤러리 등에서 개인전. 국립현대미술관, 예술의전당, 산타바바라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금호미술관, 갤러리현대 등에서 단체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산타바바라미술관, 한미사진미술관, 대법원검찰청, 제주현대미술관에 작품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