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신촌 세브란스 역사기록화 전시

5 April 2017 Project
Overview

연세대학교 신촌 세브란스 역사기록화 전시

< Art Exhibition on Severance History Records>

세브란스 역사기록화 전시

연세대학교는 창립 132주년과 통합 60주년을 맞아, 창립기념식을 그 동안 5월 둘째 주에 가졌으나 올해부터는 제중원이 문을 연 4월 둘째 주로 변경하여 개최한다. 의료원에서는 이를 기념하고, 우리나라 의학 발전과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한 세브란스의 역사와 정체성의 보존 발전하기 위한 역사기록화 전시회를 마련했다.

기록화는 펜화와 유화 두 가지 형태로 제작됐다. 역사적 건물을 기록한 펜화는 김영택 화백이 맡았다. 유화는 김건배 화백이 맡아 주요 사건과 정황을 구현했다. 한국 최초의 선교사 알렌 박사의 민영익 치료, 에비슨 박사의 내한, 카네기홀에서 처음 만난 에비슨 박사와 세브란스 씨, 통감부에 의한 구한국 군대의 강제 해산 중 부상당한 한국 군인을 치료하는 세브란스 의료진과 학생들, 3.1 독립선언문을 해부학 실습실에 숨기는 세브란스의전 학생들 등 13점이다.  

특히 에비슨 박사의 초청으로 열린 언더우드 선교사의 토론토 강연은 훗날 세브란스와 연희의 두 주역이 만나는 역사적 순간이었다. 선교사의 소명의식을 갖고 있던 에비슨은 언더우드의 강연을 계기로 결심을 굳히고 한국에 선교사로 파송되어 제중원의 책임을 맡게 되었고, 언더우드와 함께 조선에서 좋은 동역자로 서로의 사업을 도우며 활동했다.

1915년 연희전문학교의 교장으로 선임된 언더우드가 이듬해인 1916년에 세상을 떠나자 에비슨은 세브란스와 연희 양교의 교장을 18년간 역임하며 두 학교 발전의 초석을 다졌다. 이후 에비슨은 앙교를 합동하여 종합대학으로 발전시킬 계획을 세웠지만, 총독부의 방해로 실현되지 못했다. 이러한 구상은 에비슨이 세상을 떠난 이듬해인 1957년에 양교가 합동되어 연세대학교로 출범하면서 비로소 실현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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