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배 개인전
숯이란 물질을 발견함으로써 시작된 이배의 작업은 언제나 생성되고 소멸되는 물성의 변화하는 양상을 쫓는 것이었다. 결정된 어떤 형상이나 기호보다 생명의 현상으로서 변화에 관심을 기울여왔기 때문이다. 그것들은 어떤 형상이기에 앞서 또는 어떤 기호이기에 앞서 생명을 지닌 어떤 표상이어야 했다. 생성하고 소멸하는 생명의 내재율로서 말이다. 필립 피게는 이를 ’기호형태’ 라고 명명하였는데 그쯤이 가장 어울리지 않을까 한다. 기호이면서 형태이고 동시에 형태이면서 기호인 것으로서 말이다.
이배의 화면은 보다 조심스럽고 내밀한 안의 풍경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 자라나는 잎새와 열매와 줄기와 가지 등 식물의 생성하는 부위들이 단면적으로 등장하며 순환의 과정을 보여준다. 그것들은 극도로 요약되며, 반복됨으로써 원래의 형태를 잃어버리는 것이다.
- 오광수, 미술평론가
이배 (Lee Bae)
1956 경상북도 청도생
1979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및 동대학원 졸업
개인전
2009 세브란스 아트 스페이스, 서울, 한국
금일미술관, 베이징, 중국
화이트박스(white Box) 갤러리, 뉴욕, 미국
2008 학고재갤러리, 서울, 한국
RX갤러리, 파리, 프랑스
2007 학고재갤러리, 서울, 한국
2006 RX 갤러리, 파리, 프랑스
2005 IBU갤러리, 파리, 프랑스
가와후네(Kawafune) 갤러리, 도쿄, 일본
2003 조현갤러리, 부산, 한국
시공갤러리, 대구, 한국
2000 올해의 작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한국
단체전
2009 비움과 채움, Espace Commines, 파리, 프랑스
2006 한국 현대미술의 조망, 장 푸르니에 갤러리, 파리, 프랑스
현대미술속의 기독교, 루멘갤러리, 파리, 프랑스
프론티어, 몽파르나스 박물관, 파리, 프랑스
1999 현대미술 속 자연, 파리국립자연사박물관, 프랑스, 파리
베를린-서울, 베를린 코유날(Communal)갤러리, 베를린, 독일
1997 독립, 도쿄메트로폴리탄미술관, 도쿄, 일본
1996 1990년대 한국 현대미술의 조망, 도쿄국립근대미술관, 도쿄
오사카국제미술관, 오사카, 일본
한 장소, 일곱 개의 공간, Manufacture des Oeillets, 파리, 프랑스
1995 아뜰리에 개방, 아르스날갤러리, Issy-les-Moulineaux, 프랑스
작품소장
국립현대미술관, 한국
서울시립미술관, 한국
부산시립미술관, 한국
대전시립미술관, 한국
리움 삼성미술관, 한국
쁘리바다 아예그로 파운데이션, 마드리드, 스페인
바루재단, 바르셀로나, 스페
프랑스 문화 통신부, 파리, 프랑스
FNAC, 파리, 프랑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