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현 : 염소의 꿈, 그리고 만나다

11 September - 12 October 2013 ARTPARK
Overview

투박하지만 따듯하고 정겨운 목 조각으로 염소를 표현해 온 한선현의 10번째 개인전 <염소의 꿈, 그리고 만나다>가 삼청동 아트파크에서 열린다. 다양한 유머와 에너지가 넘치는 작가의 작품을 통해 삶의 여정과 그 과정의 의미에 대해 주목하였다. 지난 10여 년간 꾸준히 표현해 온 ‘염소의 꿈’과 ‘만남’을 모티프로 약 100여 점의 작품이 설치 미술과, 드로잉, 나무 조각으로 선보인다.

 

작가는 1996년 이탈리아로 떠나 까라라 국립 미술 아카데미에서 수학 하던 중 우연히 성당문을 만드는 목조장인 클라우디오 치아삐니(Maestro Claudio Chiappini)를 만나 목 조각에 심취하게 되어 학교 수업과 별개로 목 부조를 사사 받은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2000년에 까라라 아카데미를 졸업한 후 한국에 돌아와 본격적으로 목 조각을 선보였다.

 

목재의 선별부터 조각까지 많은 시간과 공정이 들어가고 작가의 육체적인 수고가 있어야만 탄생하는 목 조각의 길을 열정적으로 걸어온 한선현 작가의 모습이 작품에도 고스란히 투영되어있다. <염소의 꿈, 그리고 만나다>에서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염소’는 친숙한 듯 하지만 미술 작품의 주인공으로는 낯선 동물일지 모른다. 작가의 작품에서 염소는 주목 받지 못하고 화려하지는 않아도 즐겁고 당당하게 자신의 길을 가는 캐릭터로 줄곧 등장한다. 외길과 산비탈을 오르고 끊임없이 부지런히 움직이는 염소는 작가의 모습과도 닮아있다.

Works
Installation Views
Profile

한선현

 

 

2000이태리 까라라 국립 미술 아카데미 졸업

1994관동대학교 조소과 졸업

  

 

개인전

2013‘ 염소의 꿈, 그리고 만나다’, 아트파크

2011‘ 나는 염소다’, 맥화랑, 부산

2010‘ 염소의 꿈- 만들다. 조각전, 샘터갤러리

2009‘ 염소의 꿈 -그리다’ 드로잉전, 샘터갤러리

2006‘ 흰 염소의 전쟁. 그리고 평화, 갤러리 상

2005‘ 외다리위의 염소’, 갤러리 AM

2003‘ 한선현의 작은 작업실’, 경인미술관

2002‘ 인간과 동물’, 덕원갤러리

1999‘ 동물’, Piazzetta del Comune, Italy

1993‘ 인간’ 예맥갤러리, 강릉

  

 

출간

 ‘토끼뻥튀기’ (길벗어린이 2008), ‘외길위의 염소’ (산지북,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