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경 : Theatre the Cloud
아트파크(종로구 삼청동)는 < Theatre the Cloud >, 오는 7월 10일부터 7월 23일까지 강서경의 개인전을 개최합니다. 이화여대 동양화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한 작가는 다양한 매체를 사용한 유쾌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업을 해오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영상과 회화, 드로잉 등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멋스럽고 감각적인 작업을 보여줍니다. 발레리나의 형상을 한 아바타의 이미지와 마리오네뜨가 등장하는 ‘Theatre the Cloud’ 는 직역하면 ‘구름 무대’라는 뜻으로, 작가만의 독특한 몽상적 상상을 구름이라는 부유하는 공간 속에 담아냅니다. 마치 활력 넘치는 산수화를 보는 듯 몽상이 부풀어오르는 순간을 그려내는 회화 작업과, 동시에 회화를 이용한 감각적인 영상작업들을 볼 수 있는 전시입니다.
“즉흥적이고 경쾌하게 그어나간 붓질/물감이 중력의 법칙을 받으며 아래로 흘러내리는 순간 화면 전체에 생동감이 감돈다......구름이 하나의 프레임이 되어 또 다른 풍경을 거울처럼 비춰주고 사라지기를 거듭한다. 구름의 형상 안에 또 다른 형상이 숨겨져 있다. 그림 안에 그림이 있고 화면에 또 다른 화면이 숨어있는 형국이다. 그것은 부유하는 화면, 떠도는 극장이자 흘러 다니는 구름이다. _(중략) _작가는 구름을 만지듯 그렸다. 그렇게 그린 이미지는 다시 영상으로 제작되어 또 다른 버전으로 보여진다. 작가가 그려놓은 드로잉, 그림들을 수집, 배열, 조합하는 과정에서 영상이미지가 탄생한다. 부동의 회화가 천천히 움직이고 사라지기를 거듭하면서 마치 구름의 실제적인 이동과 움직임 아래 그 안에 들어온 이미지를 느리게 보는 체험을 감각화한다” 평론 글 중 일부 발췌 (박영택 경기대학교 교수/ 미술평론)
강서경의 작업은 그림과 영상을 통해 보는 이들에게 현실로부터 벗어나 어디론가 잠시 다녀오는 체험을 자극합니다. 주어진 현실적 삶의 무게를 덜고 떠나는 여행과 같이 일상에서 벗어난 또 다른 삶을 꿈꾸게 하는 것입니다. 몇 개의 레이어로 겹쳐 칠해진 구름의 형상들은 만들어진 여백을 형성하며 회화의 다중적 공간을 제시합니다. 이것은 관객으로 하여금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사이에 궁금증을 유발시키는 동시에, 잃어버린 기억들을 꿈꾸게 하고 상상하게 함으로써 여운 속에서 작업을 즐기게끔 하고자 하는 작가만의 소통의 의미입니다.
경쾌한 붓질로 표현된 여러 가지 이야깃거리들은, 관람객에게 구름 위를 산책하는 듯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강서경이 선사하는 무대 위 풍경들을 따라 구름 속 여행에 동참해 보시길 바랍니다.
강서경
2000 이화여자대학교 조형예술대학 동양화과 졸업
2002 이화여자대학교 조형예술대학원 한국화과 졸업
개인전
2009 Theatre the Cloud 아트파크
2006 DreamING 갤러리 현대 윈도우갤러리
2005 Travel Me 국립 창동 미술 창작 스튜디오
2004 Travel Agency 브레인팩토리
2002 Daily diary 인사 갤러리
단체전
2009 Playground – 카이스갤러리 홍콩
2008 Nars foundation open studio – Brooklyn, NY
KIAF 한국 국제 아트페어 – 코엑스
2007 Art in Daegu 전광판 프로젝트 영상설치
Funny Sculpture & Funny Painting – 갤러리 세줄
Art in Philosophy – 성곡미술관
도로시의 빨간구두 – 가나아트센터
2006 Behind the image – 카이스갤러리 서울
화랑예술제- 예술의 전당
신인상전 – 금산갤러리
2005 Magic – 충무갤러리
2004 찾아가는 미술관 –국립 현대미술관 주관
RESIDENCE
2005 국립 창동 미술 창작스튜디오 단기입주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