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승택 : White Night

17 September - 26 October 2021 Sevrance Art Space
Overview

작가 장승택은 동그란 금속 프레임 속 색색의 유리판 위에 여러 모양의 조각들을 덧대어 그을음으로 작품을 제작한다. 유리, 플라스틱, 필름 등 소재의 한계를 넘어서 다양한 시도로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완성한다. 작가의 주된 의도는 재료 자체가 아니라 재료에서 비롯되는 여러 효과들로 더욱 돋보인다. 색과 빛의 섬세한 흔적은 언뜻 미니멀리즘을 떠올리게 하지만 작업 과정 속 작가의 적극적인 개입과 노동은 미니멀리즘의 사조와 상이하다. 작가는 하루에 한번씩 유리를 그을려 금속 프레임의 유리에 빛과 어둠의 대조를 만들어낸다.

연매된 원형의 유리는 촛불을 켜고 기도한 흔적이 담긴 우리의 순수한 마음이며 자연이고 우주이다. 이러한 일련의 작업 과정들은 기도와 다르지 않을 것이다. 어둠이 있어 빛이 존재하듯, 그을음의 흔적을 통해 빛과 색을 찾고 우리는 촛불의 기도로, 깊은 내적 울림을 느끼며 마음 한편의 위안을 찾고 소망을 기도한다. 팬데믹 속 힘든 이들을 위한 기도와 구원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Wor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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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장승택 (1959-)

홍익대학교 서양학과 및 파리국립장식미술학교 회화과를 졸업하였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성곡미술관, OCI 미술관, 예술의 전당, 광주시립미술관, 프랑스 그랑팔레 외 다수 전시에 참여하였으며,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서울대학교, 명지대학교 외 다수 기관에 소장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