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joo Shin korea, b. 1972

신선주는 표면을 오랜 기간 스크래칭하는 기법으로 회화와 사진의 경계에서 실재하는 풍경을 차분하게 재현해 낸다. 단순히 건축외관의 화려함이나 이국적인 분위기에 매료되는 것이 아닌 그 건축이 지어진 역사와 장소성, 그리고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 온 기록된 시간에 주목한다. 작업의 시작이 되는 사진개념은 작가의 회화작업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본질이며 출발이다. 촬영된 건축과 도시의 표피는 작가의 눈과 손을 통해 다시 캔버스로 옮겨지며 설계도를 그리듯 스크래칭 해 새겨나가게 된다. 

 

작가는 동아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고, 뉴욕 프랫대학 예술대학원에서 회화과, 사진과 복수전공으로 졸업하였다. LIG아트스페이스 한남(서울), 영은미술관(광주), 갤러리현대 등 국내외에서 수차례 개인전을 가졌으며, 금호미술관, 영은미술관, 화이트블럭아트센터, 갤러리현대, 송은아트스페이스 등에서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하였다. 작품은 서울시립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경기도미술관, 영은미술관 등에 소장되어있다.